[헤럴드POP=강가희기자]국내 대형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생활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소속사들이 직접 칼을 빼들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정 남자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져나갔다. 이에 그와 관련된 억측이 제기되는가 하면, 해당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 비방이 쏟아졌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은 연습생 출신 A 씨와의 루머 당사자로 지목되어 곤욕을 치렀다. 이러한 가운데 JYP는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JYP 소속 아티스트 권리 침해에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JYP는 “당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 비방, 명예 훼손, 허위 사실 기재 등 악성 게시물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의 자료를 면밀히 확보하고 있으며, 전문 법무 법인들과 함께 가용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알렸다. 또 악성 게시물 유포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라이즈 역시 악성 루머의 중심에 섰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앤톤과 한 여성의 사진이 공개됐고, 해당 여성이 앤톤의 여자친구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해당 여성이 직접 해명문까지 올리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은석 역시 A 씨와 연관된 루머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상황을 지켜보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13일 공식 SNS에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RIIZE 멤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됨은 물론 인신공격, 모욕, 악의적 비방을 포함한 도를 넘은 게시물 게재 등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는 공지를 냈다.
SM은 해당 사안을 충분히 인지하고 수집된 자료를 검토 중이라며 “불법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고소를 통하여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라이즈 멤버들 역시 입을 열었다. 앤톤은 “제 마음과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속상했다”고 말했고, 은석 역시 “브리즈(팬덤명) 분들이 걱정하실 만한 일은 하지 않았으니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억측에 결국 소속사가 직접 나섰다. 사생활 루머에 실명까지 노출되며 피해를 입어야 했던 아티스트들을 보호하기 위해 강경대응을 선언한 만큼 추후 소송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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