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비명(비이재명계) 배제’ 가 굳어지는 것에 대해 “민주당 공천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비명만 아니면 된다는 게 최소 자격 조건”이라고 꼬집었다.
김효은 선임대변인은 14일 오전 논평을 내고 “어젯밤 민주당 경선 결과에도 심드렁하다. 이변이 있어야 관심을 끄는 데 반전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전남 해남·완도·진도),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 전신) 대통령 후보(전북 전주 병)를 겨냥해 “왕년에 주름잡던 ‘올드보이’의 귀환은 놀랍다”고 했다. 그는 “어렵게 민주당 복당을 허락받은 후에 민주당 내부 문제에는 눈감고 대동단결만 외친 노력의 보상도 포함된 듯하다”며 “정치권에는 은퇴가 없으니 끝까지 도전해야 한다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또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동지들을 국민의힘 지지자로 몰아붙이는 멸칭 ‘수박’을 썼다가 당직 정지 3개월 정계를 받아도 공천장을 준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 방탄변호인도, 경기도 출신 찐명들도 빛나는 공천장을 안게 됐다”고도 했다. 이는 전날 공천을 받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경기 안산 갑)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을 맡았던 김기표 변호사(경기 부천 을),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변호인이었던 이건태 변호사(경기 부천 병) 등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을 향해 “전문성을 키워 국민에게 실력을 인정받기보다는 (이재명 대표) ‘꽁무니’만 따라다니면 (공천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미래는 현재 이같은 민주당 공천 파동과 맞물려 공천 탈락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삭 줍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날(13일) 책임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까지 현역 의원 한두 명이 더 당에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의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