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경기 수원 지원유세 중 지역 후보를 밀어낸 것을 두고 ‘나르시시즘의 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이삭 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은 지역 후보가 연단에 같이 올라오려는 것을 밀어내고 혼자만 카메라 앞에 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이삭 대변인은 “가히 ‘나르시시즘의 끝'”이라며 “얼마나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면 지역 후보를 치워버리며 연단에 서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서 비슷한 일로 비판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례를 언급했다. 주 대변인은 “국민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대표가 벤치에서 쉬던 주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벤치에 올라가 손을 흔들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당시 벤치에서 휴식을 즐기는 주민은 자리에서 쫓겨나는 모습을 보며, 국민의 편의보다 자신의 유세가 중요했던 이재명 대표를 많은 국민이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에게 묻는다”라며 “여당의 선거 승리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왔다는 한동훈 위원장께선 그때의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주 대변인은 “정당의 정책과 정당이 추천한 인물에 대한 논의보단 거대양당은 현재 당대표를 필두로 한 이미지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한동훈이나 이재명이나 ‘말로만 국민’, ‘말로만 지역발전’을 외치는 것임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어려운 길이지만 진짜 국민과 지역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행사 순서상 지역 후보를 잠시 내려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