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서로 당을 향해 ‘내로남불’이라며 폭탄을 돌렸다.
조정훈 의원은 이날 조국 대표를 향해 “모든 정치인이 갖고 있는 상징 자본이라는 게 있지 않냐”며 “그분이 상징하는 상징 자본은 한 가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로남불을 상징하는 정치인이 지지받고 국회의원이 되고 법사위나 교육위에 가서 앉아 계신다. 과연 뭘 의미할까”라며 “대한민국은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대한민국은 어떤 부끄러운 일을 했어도 2심까지 유죄가 나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뜻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대체 원칙과 상식은 어디 있고 양심이라는 게 어디 있냐”며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강한 지지자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든 좌든 너무 극단의 소리는 국회라는 곳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회는 조금 합리적인 분들의 결사체가 돼야 하는데 다음 22대 국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가 1호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 밝힌 것에 대해서는 “특검이 입에 붙은 사람들”이라며 “특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벼운 단어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무조건 OO 특검, OO 특검. 이번 22대 국회 민주당 다수당으로 한 게 탄핵, 특검, 해임의 무한 반복 아니었냐”며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통과시킨 민생 법안이 뭐 하나라도 있냐. 민생은 민주당이라고 하면서 도대체 무슨 예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 ‘정치 보복이다, 조국 대표의 한풀이다’ 등의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치라는 게 무슨 개인의 복수이고 개인의 한풀이겠냐”라며 “저는 한 위원장 본인이 검사 시절에 내세웠던 구호 ‘공정과 상식 그리고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를 그대로 본인에게도 적용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국민의힘 사무총장에서 방탄이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실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누구를 방탄하고 있냐. 김건희 여사를 방탄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사무총장이 도둑이 몽둥이를 든다고 운운했습니다만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가장 큰 도둑이 누구냐”며 “저는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큰 도둑인가를 먼저 지켜보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그분들에게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