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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문을 열 ‘부산항만물류고’(가칭)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학교는 18학급 288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교사 동, 항만물류 분야 실습실, 기숙사 등을 갖춰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교육 활동을 펼칠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설립은 지난 2월 시교육청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 지정에 따라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직업교육 대전환의 하나로 추진한다.
시 교육청은 성공적인 개교를 위해 오는 5월 시교육청·지자체·기업 등 관계자로 구성한 전담팀을 구성해 학과 선정과 교육과정 편성에 돌입한다.
먼저 부산신항만 산업단지 중심의 항만물류 산업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3개 학과를 선정한다.
전문교사, 산학겸임교사, 전문가 등을 활용한 항만물류 분야 NCS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과별 전문인력 교육과정 자문단도 꾸려 부산에 정주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부산항만물류고 인력양성을 위해 지자체, 지역 항만물류 기업체 등과 채용 연계 협약을 통한 취업과 지역 정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부산지역 공·사립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부산항만물류고로 전환할 대상 학교를 4월에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오는 2026년 3월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항만물류 분야 학과 개편, 신항만 산업단지 내 학교 이전 등 학교 단위의 체제 개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부산신항 구축 완료 시기에 맞춰 개교할 부산항만물류고가 항만 물류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항만물류고는 신공항·신항만과 연계한 명품 직업계고 운영으로 지역 항만물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에 많은 도움이 될 학교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