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창완이 23년 만에 라디오에서 하차하며 눈물을 흘렸다.
가수 김창완이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를 끝으로 하차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창완은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 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창완은 청취자들에게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줬다.
무엇보다 김창완은 마지막 광고가 나오자 연주를 멈추고 눈물을 쏟았다.
앞서 SBS 측은 지난 5일 김창완이 ‘아침창’에서 하차하며 후임으로 배우 봉태규가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김창완은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며 “현실감이 없더라”라고 전한 바 있다.
김창완은 2000년 10월부터 23년 동안 ‘아침창’ DJ를 맡아왔다.
한편 김창완은 올 하반기 러브FM 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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