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김창완이 23년 만에 라디오를 떠나며 눈물을 보였다.
14일 김창완은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의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 말미 김창완은 기타를 치며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주던 중 광고가 나오자 연주를 멈추고 잠시 멍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다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청취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창완은 지난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아침창’을 진해했다.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김창완 밴드 공식 계정을 통해 ’아침창’ 하차 소식을 전하며 ”나 혼자 이별을 가슴에 묻고 하루하루를 지냈다. 참 오래 멀리도 달려왔구나 싶기도 했다.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침창’은 녹음된 분량으로 17일까지 방송된다. 배우 봉태규가 후임을 맡기로 했다. 김창완은 재정비 시간을 보낸 후 러브FM으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 중 론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