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오펜하이머’로 생애 최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8)와 아내 수잔 다우니(50)가 18년 동안 잉꼬부부로 사는 비결이 밝혀졌다.
수잔 다우니는 13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2주 이상 가족을 떨어 뜨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18년 지기 남편과 아들 엑스턴(12)과 딸 에이브리(9)를 함께 키우고 있는 수잔은 “다행히도 우리는 할 수 있을 때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로다주는 이전 결혼 생활에서 얻은 뮤지션 인디오(30)의 아빠이기도 하다.
그는 “2주라는 기본 규칙을 지키고, 우리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이상하게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 앞서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누군가 아플 수도 있고, 이런저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니 기본적인 몇 가지를 갖추고 나머지는 기꺼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3년 스릴러 영화 ‘고티카’를 제작하면서 로다주를 만난 수잔은 자신의 스케줄이 남편보다 조금 더 여유롭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내가 카메라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프로듀서로서 촬영 장소와 장소에 대해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로다주는 한때 심각한 마약 중독에 빠졌다. 1996년 헤로인, 코카인, 장전되지 않은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어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 후 1년 뒤에는 법원이 명령한 약물 검사를 거른 후 거의 4개월 동안 수감되었다. 1999년에 또 한 번 검사를 거르고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로다주는 15개월을 복역하고 출소 후 4개월 만에 마약 소지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그는 수잔을 만나 2005년 결혼한 뒤 마약을 끊고 연기에 전념했다. 특히 2008년 ‘아이언맨’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만나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