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가 케밥 가게 주인을 고소했다.
‘ESPN’ 줄리엔 로렌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는 샌드위치 가게의 메뉴 설명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주인을 고소했다. 마르세유에 거주하는 축구계에서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 모하메드 헤니는 자신의 메뉴인 클뤼브 케밥에 대한 설명으로 ’음바페의 두개골(두상)처럼 둥근 빵’으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PSG와 프랑스 대표팀의 스타 선수다. 2020년부터 현역 축구 선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스타성에 힘입어 여러 게임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가 프랑스에서 국보급 지위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2023년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현 대통령인 에마뉘엘 마크롱과 전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가 음바페의 협상 과정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하며 음바페에게 직접 조언까지 했다고 한다. 음바페는 ‘TF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마크롱과 사르코지는 나에게 조국에 머물면서 클럽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기를 강력히 조언했다”고 밝힐 정도였다.
샌드위치 가게 사장 역시 인기를 끌기 위해 음바페를 메뉴 이름에 사용했다. 음바페는 닌자 거북이와 유사한 외모를 갖고 있다. 본인도 이를 알고 닌자 거북이 가면을 쓰기도 했다. 특히 음바페의 두상은 예쁘기로 유명하다. 음바페는 팔다리가 길고 머리가 작아서 비율이 매우 좋은 편인데 귀여운 두상은 축구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장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케밥에 대한 설명에 ’음바페의 두상처럼 둥근 빵’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인기를 끌기 위해 사용된 샌드위치 이름에 대해서 정작 음바페는 분노했다. 가게 사장을 고소한 상황이다. 음바페가 너그럽게 선처를 해주지 않는 이상 샌드위치 가게 사장은 처벌을 받을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음바페는 최근 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BBC’ 기옘 발라그는 지난달 20일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올 시즌 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여름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등번호도 준비됐다. 레알은 다음 시즌 음바페에게 9번을 부여할 계획이다.
연봉도 어마어마하다. BBC 발라그는 계속해서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어 연봉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받고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유로(약 2166억원)의 계약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레알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다음 시즌에 음바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레알로 떠나기 전 PSG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원하고 있다. 음바페는 14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니스와의 8강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벌써 35호골째를 집어넣었다.
이날 경기 3-1 승리로 PSG가 4강에 진출했다. PSG는 현재 리그앙에서도 16승 8무 1패 승점 56점으로 2위와 승점 10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도 살아남으며 트레블 도전을 이어갔다.
[킬리안 음바페./요셉 브라운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