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인기 수사 드라마 ‘시그널2’가 컴백을 예고하며 드라마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김은희 작가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김은희 작가가 현재 ‘시그널’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 행사에 참석, K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 대표는 김 작가와 함께 드라마 ‘시그널’ 시즌2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사이며 김 작가와 드라마 ‘악귀’도 함께 만들었다.
지난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다. 배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으며 저마다 캐릭터와 OST 등 화제 속에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 인기리에 종영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주연 배우 이제훈도 수차례 ‘시그널’을 언급하며 다음 시즌을 희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영 직후부터 시즌2 바람을 드러낸 이제훈은 특히 지난해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도 “제 인생에 배우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시그널’이라는 작품이 그 이후 스토리가 더 있을 것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나. 김은희 작가님이 그 이후의 이야기를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웅이 형, 혜수 선배님과 또 다른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했고, 유재석 역시 “김은희 작가님 작품 쓰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저도 팬으로서 ‘시그널2’ 기다려보겠다”며 많은 팬들의 바람을 대신했다.
김혜수도 지난 2016년 라디오에 출연해 그해 종영했던 ‘시그널’의 시즌2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김혜수는 “시즌2가 나오면 다들 한다고 하지 않을까”라며 “시즌2를 하기 위해서는 작가님이 큰 결심을 해야 한다. 각본이 쉽지 않다. 저뿐 아니라 팀이 다들 몰입해 연기를 했고 그 팀들 전부 (시즌2를)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 후 약 8년 만에 전해진 ‘시그널’ 시즌2 제작 소식만으로도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세 배우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탓에 이들의 조합을 다시 보고 싶다는 염원도 커지는 바, 다음 시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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