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야구 인생에 있어서 큰 경험이 될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키움은 14일과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하고 이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그리고 17일 다저스와의 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19일 LG와 다시 격돌한다. 이후 3일 휴식 후 2024 KBO 신한 SOL Bank KBO리그 144경기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다저스와의 맞대결은 키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정규시즌이다. 14일 SSG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홍원기 감독은 “물론 그 경기도 중요하지만 지금 개막에 맞춰야 한다. 선수들 컨디션이나 포커스를 개막전에 맞춰야 한다”며 ”그 경기는 이벤트 경기인데, 특히 저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현장에서 같이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야구 인생에서 큰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경기는 일정대로 잘 소화를 했다. 하지만 지금 고척돔 공사 이후에 저희가 많이 훈련을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가는 부분이 우려스럽기는 하다”며 ”일요일 경기를 통해서 많은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키움 선수 중 한국 야구 대표팀(팀 코리아)에 합류하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김동헌과 김혜성이다. 특히, 김혜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렇기에 키움 경기는 물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경기에 나설 의지가 강하다.
김혜성은 최대 3경기까지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시즌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2경기에 출전하길 바라고 있다. 사령탑은 “부상의 위험이 있다. 본인 욕심은 있겠지만, 이제 김혜성은 건강한 몸으로 개막해야 하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며 ”대표팀에 뽑힌 만큼 건강히 많은 경험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휘집(지명타자)-최주환(1루수)-임지열(좌익수)-김동헌(포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은) 4이닝 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김윤하, 손현기 같은 선수들이 2이닝씩 나설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