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한국 소프트볼 사상 최초로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했다.
협회는 작년부터 소프트볼 외국인 국가대표 선임계획을 구상하고, 올해 초 이종훈 회장이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소프트볼 강국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후보자들을 인터뷰했다. 후보자 중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위 입상과 차세대 선수 육성이라는 뚜렷한 목표와 그에 걸맞은 운영 계획을 제시한 ‘쿠몬 아츠시’를 한국 소프트볼 국가대표 감독으로 낙점했다.
쿠몬 감독은 일본에서 37년간 소프트볼 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전국대회 입상실적과 우수지도자상 수상 이력을 보유한 베테랑 지도자로서 “선수별 성격과 사고방식, 경기 스타일은 모두 다르지만 원팀이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지도자 및 선수 모두가 원팀이 되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소프트볼 국가대표 코치는 일본 여자소프트볼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한 ‘후지모토 아사코’가 맡는다. 후지모토 코치는 일본 여자소프트볼리그 1부리그 소속 히타치 팀에서 11년간 선수(포수) 생활을 하며 주장으로서 소속팀이 우승하는데 기여하고, 은퇴 후에는 일본 여자소프트볼리그에서 13년간 선수들을 지도했다.
협회 이종훈 회장은 “소프트볼 세계 최강국인 일본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우수한 선수들을 양성해 낸 두 분을 한국으로 모시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소프트볼 최초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