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제 헬기 부품 수급이 수월하지 않다. 이로 인해 산림청은 산불진화에 필요한 헬기 운용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미리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2023년)부터 대비해 올해 2월 해외 임차헬기 7대(담수량 9천4백 리터, 대형헬기 5대, 4천2백 리터 중형헬기 2대)를 각각 도입했다.
해외 임차헬기 국내 배치 전에는 산불진화 매뉴얼, 공중지휘통제 등 국내 산불진화 임무수행 교육도 3차례 실시해 마쳤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부처협업으로 지방자치단체 헬기 등 총 190대에 달하는 산불진화헬기를 확보했다. 산림청은 “문제없이 봄철 대형산불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산림청에 따르면 임차 7대를 포함해 군 29대, 소방 29대, 경찰 10대, 국립공원 1대 등 모두 45대가 부처협업으로 산불진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임차헬기는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헬기와 합동 진화훈련을 실시해 공중지휘에 따른 산불현장 진·출입, 편대비행, 담수·진화 시 안전사항 등 산불진화 절차를 숙련했다.
그 동안 해외 임차헬기는 파주, 군위, 양평, 공주, 옥천, 횡성 등 실제 산불현장에 투입되어 산불진화에 우수한 진화성능을 보였다.
국내 지형에 익숙치 않아 임무수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니 해외 조종사는 임무를 거듭할수록 국내 환경에 곧바로 적응해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해외 임차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자원 총 동원체제를 가동해 봄철 대형산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산림청장은 “산불재난으로 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