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힘 장예찬 부산광역시 수영구 후보가 18일 오후 입장 표명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학부모연합회가 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학부모연합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수영구의 주민들에게 선택받아 공천을 받은 장예찬 후보를 공천 취소한 국민의 힘 공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경선을 통과해 후보가 됐다면, 본선에서 국민에게 심판을 맡겨야지 호떡 뒤집듯 공천을 취소하는 공관위의 행태에 더 이상 국민의 힘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3대가 수영구 사람으로 우리 학부모들의 오랜 염원인 (가칭)수영고등학교 신설을 실현시킬 유일한 후보를 10여년전 미성숙한 20대 때 막말을 이유로 공천취소하는 추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관위는 다른 후보와 동등하게 보겠다고 하는데 다른 후보들은 40대 때 충분히 성숙하였을 때 그리고 몇 년 전의 막말 사건이 터진 반면 장예찬 후보는 10여년 전 20대 때 성숙하기 전의 사건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학부모연합회는 “20대의 장예찬을 지지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신인으로 성장한 장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라며 장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응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장예찬 후보의 공석 자리에 ‘정치 신인’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공천했다. 정 후보는 앞서 부산진을 예비후보로 현역인 이헌승(3선) 의원과 1대 1 경선을 치른 끝에 탈락했다.
공천장이 회수된 장예찬 후보는 “1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할 경우 수영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동의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등이 출마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