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눈물의 여왕’ 박성훈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박성훈은 지난 16일,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미스터리한 매력을 지닌 M&A 전문가 윤은성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날 보육원 출신이었던 은성의 과거가 밝혀졌다. 어린 시절부터 돋보인 그의 양면적인 모습은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퀸즈 그룹 별장에서 한 산지기 부부를 만난 은성은 그들의 개를 일억에 사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건넸다. 부부는 가족 같은 개를 팔 수 없다며 거절의 뜻을 내비쳤고, 은성은 “그럼 귀찮아서 버린 걸로 해요”라고 말한 뒤 개를 향해 총을 겨눠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은성의 광기 어린 모습을 본 부부는 과거 이웃집 개를 죽였던 아이를 떠올렸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은성은 경찰에 잡히고도 잘못했다는 말 대신 “귀한 개면 뭐가 달라요? 안 귀한 개는 죽여도 되는 건가 해서요”라고 무덤덤하게 말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반면, 해인(김지원 분) 앞에선 젠틀함과 스윗함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헤르만 회장과 각별한 사이인 은성은 해인에게 헤르키나의 입점을 위한 결정적인 힌트를 줬고, 업무 이야기를 핑계로 그녀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백현우(김수현 분)가 보란 듯 해인을 대하는 은성의 다정한 태도는 그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선과 악의 얼굴을 오가는 박성훈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고, 신선한 반전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인물의 다양한 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풍성함을 높이고 있는 박성훈이 앞으로 펼칠 활약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눈물의 여왕’은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