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퀄리파잉 오퍼 가격이 책정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퀄리파잉 오퍼가 2032만 5000달러(271억 5,420만 원)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매년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치로 산정된다.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2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2012-13시즌 1330만 달러에서 시작해 꾸준히 증가하다 2019년 이후에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최근 세 시즌 연속 금액이 증가한 모습.
퀄라파잉 오퍼는 일종의 ‘FA 보상제’로,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원소속팀이 제시하는 1년 짜리 계약이다.
모든 선수들이 제시받는 것은 아니며 구단의 선택에 따라 일부 선수들만 제시를 받는다.
FA 시장 상위권 선수들이 주로 대상이다. 지난 시즌에는 14명이 오퍼를 받았다.
선수가 이 계약을 받아들이면 원소속팀과 1년 더 함께하지만, 시장에 나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계약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으며 원소속팀은 지명권 보상을 받는다.
적지않은 금액이기에 이를 선택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노리기 때문에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시즌의 경우 14명중 두 명(작 피더슨, 마틴 페레즈)이 이를 받아들었고, 12명은 거절했지만 애런 저지, 앤소니 리조(이상 양키스) 브랜든 니모(메츠)가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택했다.
한 차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던 선수, 혹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1월 6일 오후 5시까지 퀄리파잉 오퍼 제시 여부를 결정해야하며, 선수들은 11월 14일 오후 4시까지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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