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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만 군사적 지원을 하는 안보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원은 143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대이스라엘 군사 지원 예산안을 찬성 226표, 반대 196표로 의결해 상원에 송부했다.
이번 예산안 발의 및 통과는 공화당 소속 강경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하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담기지 않은 이번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당초 백악관은 이스라엘 지원 143억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달러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10월 20일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백악관은 지지 열기가 식어가는 우크라이나와 초당적 지지를 받는 이스라엘을 묶어 의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안건을 표결에 부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백악관도 안건이 상·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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