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부촌의 저택 매입
한화 350억 원에 사들여
미국 사업 확장 위한 거주 목적
세계적인 아이돌로 우뚝 선 그룹 BTS의 프로듀서이자 엔터테인먼트 하이브의 의장인 방시혁이 최근 부동산 소식을 알렸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의 한 저택을 매입했다고 하는데. 매입가는 더욱 놀라웠다.
최근 미국의 부동산 전문 매체는 ‘더트’는 방시혁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LA의 최고 부촌인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있는 저택을 무려 2,640만 달러, 한화로 약 350억 원에 매입했다고 알렸다.
이 마을은 비욘세-제이지 부부,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 부부 등 현지 유명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방시혁의 새 저택 역시 앞서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거주했다고 한다. 트레버 노아는 2020년, 건축가 마크 리오스에게 2,790만 달러(약 365억 원)에 저택을 사서 1년간 살다가 방시혁에게 판 것이다.
이제 방시혁 소유가 된 저택은 지상 3층 규모로 약 1,020㎡(309평) 이상의 생활 공간에 침실 6개, 욕실 9개를 갖췄으며 도서관, 체육관, 라운지, 별도의 와인 룸, 사우나 및 마사지 시설, 옥상 테라스,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5성급 호텔’ 수준의 집이라 평가했다.
방시혁 측이 직접 저택을 매입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매체는 ‘방시혁이 사세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거주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매입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로 하이브는 얼마 전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얼마 전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 방시혁은 그 많은 돈을 다 어디서 났을까? 방시혁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석프로듀서로 활동했다. god ‘하늘색 풍선’, 가수 비 ‘나쁜남자’,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 2AM ‘죽어도 못 보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를 쌓았다.
2005년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2013년 지금의 BTS인 방탄소년단을 데뷔시켜 글로벌 그룹으로 만들었다. BTS의 대성공으로 2020년 상장했고, 2021년에는 사명을 하이브로 바꾸고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포브스에 따르면 방시혁의 재산 가치는 4조 1,916억 원으로, 한국 50대 부자 11위를 차지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알려진 자신일 뿐, 하이브 주식 지분과 공개되지 않은 개인 자산까지 합하면 10조 원이 넘을 것이란 추측도 나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