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을 이번주 토요일 재소환해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선균은 오는 11월4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한다. 지난 28일 1차 소환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해당 업소 실장 A씨(29·여) 주거지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씨는 지난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마약류 투약 혐의에 관한 진술은 거부하며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1시간여 만에 귀가한 이씨를 2차 소환해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는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려면 2∼3주가 걸린다”며 “빨리 감정해달라고 국과수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인천경찰청은 마약 투약 혐의로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5명을 입건했고, 5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지드래곤은 31일 변호인을 통해 “다음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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