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경형 해치백 모델 모닝(현지명 피칸토)과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를 앞세워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며 2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 기록을 썼다. 2년 연속 연간 판매 1위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네덜란드 자동차산업협회(RAI Automotive Industry NL)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네덜란드 시장에서 총 3015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브랜드별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모닝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달 총 1019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월 1위였던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같은 달 총 2828대 판매로 2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1927대로 3위, 스코다는 1748대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645대 판매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5.8%로 집계됐다.
기아는 남은 기간 모닝과 니로를 앞세워 판매를 촉진, 2년 연속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네덜란드 시장에서 총 3만36대를 판매, 사상 처음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었다.
특히 현지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의 약 43%(BEV 29%)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니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기아 니로 누적 판매량은 3506대, 점유율은 2.9%로 베스트셀링 친환경차 6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판매량의 약 90%가 BEV 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 규모는 2만8362대다. 이는 전년 대비 1.5% 하락한 수치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4.3% 상승한 31만5013대로 집계됐다. 올해 예상 시장 규모는 약 34만대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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