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지인 4명 피의자 입건
미대 출신 작가, 유튜버 등 포함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유아인의 주변인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지난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지인 4명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수사 초기에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현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당시 함께 들어 온 인물들로 미대 출신 작가, 유튜버, 미국 국적의 남성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한 바 있다.
또한 경찰은 유아인이 마약류의 하나인 졸피뎀을 대리처방 받아온 정황을 포착했다.
졸피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검출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외의 성분이다.
이로써 유아인이 투약한 마약류는 다섯 종류로 늘었다.
졸피뎀은 수면 장애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로 지정됐다.
유아인은 졸피뎀 중복 처방이 어렵게 되자 주변인을 통해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은 병원과 졸피뎀을 대리 처방한 병·의원 10여 곳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유아인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대마 투약 혐의는 일부 인정하지만,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치료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코카인 투약은 부인했다.
유아인의 변호인 측은 “사실대로 진술했으며, 사건의 실체와 관련해서는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다음 주 중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한편 유아인은 올해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드라마 ‘종말의 바보’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작품 공개는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