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다인 결혼식
유재석, 이순재에게 주례 부탁
“일주일에 5번은 해라” 발언 논란
이승기, 이다인의 결혼식에서 배우 이순재의 파격적인 주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이승기와 이다인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유재석과 이수근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적이 축가를 불렀다.
1부 결혼식 사회를 보던 유재석은 이순재에게 즉석 주례를 요청했다. 이순재는 “당연히 내가 주례인 줄 알았다”며 “내가 나이 먹으니까 주례 서면 많이 길어질까 봐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기가 안성 세트장에서 열심히 촬영했고 승승장구해서 ‘두사부일체’에도 내가 제일 먼저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SBS ‘집사부일체’를 ‘두사부일체’로 잘못 말해 하객들의 웃음이 이어졌다. 이순재는 “우리 신부는 어렸을 때부터 봤다.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봐왔으니 말이다”라며 배우 견미리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하라. 일주일에 5번은 해라. 힘 빠지면 못 한다. 적극적으로 살아달라”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승기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땀을 닦았고 이다인은 부케로 얼굴을 가렸다.
이순재의 주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일각에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네티즌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다’, ‘결혼식장에 우리 친지 가족 지인 다 있는 데서 저러면 난 유쾌하지 않을 거 같음’, ‘한 10년 전이었으면 너도나도 통하는 시대였지만 지금 봐봐라 찬반 갈리는 거 더 이상 저런 게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거임’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이순재를 향한 비판이 도가 넘었다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순재 발언의 목적과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단어에만 꽂혀 이런 비판을 하는 건가?’, ‘웃고 지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 아닌가?’, ‘남의 결혼식 주례에 신경 쓸 필요 없다.’, ‘우리나라 선입견이 너무 고리타분함’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