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
2021년 자유계약으로 입단
연봉은 얼마나 받을까
지난 21일 2022~2023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마요르카와 발렌시아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38분 결승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마요르카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축구 평점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이 이번 경기에서 총 42회의 터치를 가졌으며 1골과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70%,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식 중계에 따르면 이강인이 터뜨린 결승 골은 득점 확률이 6.7%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는 “이강인이 메스타야에서 춤을 췄다. 승점 3점짜리 골이다. 그는 멋진 골로 마요르카의 4경기 무승을 끝내버렸다”라고 전했다.
상대 팀이었던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10년 이상 머물렀던 친정팀이었는데, 이강인은 경기 후 “이날 득점은 내가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드는 순간이었다”라며 “내가 발렌시아에서 시작해 자랐기 때문에 그 팀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잘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의 특급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은 지난해 8월 자유계약으로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바이아웃 8,000만 유로를 책정하며 큰 기대를 보였는데, 하지만 전술적으로 이강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감독이 선임되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재정난까지 겪은 발렌시아는 어쩔 수 없이 이강인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 이강인을 이적료도 받지 않고 이적시켜야 했다. 이에 대해 한 스페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일을 더 최악으로 만들어서 이적시키고 싶었던 선수는 한 푼도 못 받고 보냈다”라며 “당신들에게는 0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2021년 마요르카에 이적한 이강인은 주급 약 889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봉은 4억 6,239만 원으로 추산된다.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누리꾼들은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감… 이강인 그렇게 열심히 키우고 프리로 이적시키는 게 말이 되나” “강인이 더 잘돼서 발렌시아 더 후회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프리로 선수를 보내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