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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출전한 ‘실제 대통령 아들’,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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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미국 대표팀 티모시 웨아
월드컵 데뷔전에서 득점
알고보니 대통령 아들이었다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2일 카타르 알라얀 스타디움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는 미국의 티모시 웨아와 웨일스의 베일이 각각 한 골을 넣으며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화제가 된 건 선제골을 넣은 미국의 티모시 웨아였다. 그는 전반 36분 풀리시치가 웨일스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공을 받아 침착하게 득점까지 연결했다. 2000년생인 티모시 웨아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넣었는데, 그가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아버지의 존재 때문이다.

티모시 웨아의 아버지는
라이베리아 대통령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티모시 웨아의 아버지는 조지 웨아로 현재 라이베리아 공화국의 대통령이다. 선수시절 AS 모나코, 파리 생제르맹 FC 등의 유명 팀에서 활약했던 조지 웨아는 아프리카인으로 발롱도르를 받을만큼 뛰어난 선수였는데, 전문가들에게는 사무엘 에투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로 뽑히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였지만 월드컵 무대에는 한 번도 서지 못했단 조지 웨아. 그는 2000년부터 라이베리아의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했는데, 선수단 훈련과 대회 출전 비용 전액을 모두 사비로 부담해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당시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진출했으며 나이지리아에 승점 1점이 부족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9년 1인당 국민총소득이 622달러밖에 되지 않는 가난한 나라다. 은퇴 후 조국인 라이베리아를 위해서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하던 조지 웨아는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했고, 2017년 10월 10일 대선에 출마하여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지난 2017년 해외 매체는 라이베리아 선거위원회가 결선투표 개표를 98.1% 마무리한 결과, 웨아가 61.5%의 표를 얻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특히 당시 대선 투표가 중요한 것은 1944년 이후 73년에 이뤄진 평화로운 정권교체라는 것이다. 그동안 라이베리아는 쿠데타와 독재, 내전 등으로 순조롭게 정권이 바뀐 적이 없었다고. 당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뤄낸 라이베리아에 대해 “라이베리아 정부와 정당, 국민이 질서 있게 선거를 치러냈다”라고 극찬했다.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의 차남인 티모시 웨아는 미국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지역 유소년팀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접했다. 2010년 축구 아카데미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티모시 웨아는 첼시 FC, 파리 생제르맹 FC 등의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파리 생제르맹 FC에 합격해 2014년부터 파리 생활을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맹 FC 1군 무대까지 밟았던 티모시 웨아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리그 릴 OSC로 이적했는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 131억 5,000만 원이며, 2024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미국 국적 선택한
티모시 웨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에서 태어난 티모시 웨아는 미국 국적을 갖고 있었으며, 라이베리아인인 아버지, 자메이카계 프랑스인인 어머니를 따라서 미국, 라이베리아, 자메이카, 프랑스 대표팀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태어난 미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2018년부터 미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티모시 웨아는 2018년 5월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었으며,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등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웨일스와의 월드컵 데뷔전을 마친 티모시 웨아는 “아버지가 어머니, 삼촌과 함께 이곳에 와 계시는데 부모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것은 평생 꿈꿔왔던 일이었다. 골을 넣은 것은 축복”이라며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더 잘 해내기 위해 동료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컵 미국 대표로 출전해 데뷔골을 넣은 티모시 웨아에 대해 누리꾼들은 “미국이 월드컵에서 항상 잘했는데, 은근히 저평가 받더라” “아빠가 대통령인데 아들이 미국 대표로 뛰네” “조지 웨아 아들이 어떻게 미국인이 된걸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웨일스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은 25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2차전 경기를 치르며, 30일에는 이란과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B조에 소속된 잉글랜드, 이란, 미국, 웨일스 중 전문가들은 잉글랜드가 가장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다음으로 웨일스와 미국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아 2-3차전 경기가 사활을 걸게 됐다. 특히 최약체로 평가되는 이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CP-2022-023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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