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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정에서 이어보자”…넷플릭스의 프로필 전송 기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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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전송기능 화면 (출처: 넷플릭스)

지난해 도입된 넷플릭스의 ‘프로필 전송(Profile transfer)’ 기능이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따라서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새로운 계정이 아닌 기존 계정에도 해당 기능을 사용해서 개인 설정이나 기록을 이전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암호 공유 제재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의 암호 공유 제한 조치로 공유하던 계정을 함께 쓸 수 없게 된 구독자들은 계정을 다시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계정을 이전하려고 보니 지금까지 보던 내용과 시청기록을 가져갈 수 없다는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구독자의 편의를 위해 ‘프로필 전송’ 기능이 도입된 것이다. 프로필 전송 기능은 계정을 공유하던 구독자가 다른 계정으로 가입하더라도 개인 설정을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출처: 모바일시럽(MobileSyrup))

프로필 전송 기능이란 이전에 사용하던 계정의 넷플릭스 시청 기록, 추천 항목, 목록에 저장된 콘텐츠 등의 개인 설정을 다른 계정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기능이다. 계정을 이전한 사용자는 이전에 봤던 설정과 기록을 그대로 가지고 다른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필 전송 기능으로 이전 기록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정만 가능했다. 반면 새로운 계정이 아닌 기존 계정에 프로필 전송이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넷플릭스에 이미 기존 비활성화된 계정이 있어서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은 사용자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필 전송 기능은 새로운 계정에만 적용됐기 때문에 모두 불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기존 계정으로도 프로필 전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신규로 가입한 절차로 다시 결제 시스템을 설정하는 번거로움도 해결할 수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와 IT 매체인 테크크런치(TechCrunch) 인터뷰에 따르면 넷플릭스 담당자는 넷플릭스의 프로필 전송 기능이 가장 많은 구독자들이 요청한 기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바로 전 세계 모든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프로필 전송 기능을 사용해서 기존 계정으로 개인 설정이나 기록 등을 이전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

프로필 전송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넷플릭스 홈페이지의 드롭다운 메뉴에서 프로필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린 후 ‘프로필 이전’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만약 기존 계정에 전송하기를 원한다면 ‘기존 계정’을 누르고 이전하려는 계정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준다. 만약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구독자는 이메일을 통해 알림을 받게 된다. 프로필 전송 기능은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끌 수 있다.

그 밖에도 프로필 전송 기능이 도입된 이유는 치열해진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넷플릭스는 프로필 전송 기능처럼 매우 간단한 절차로 구독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암호 공유 제한과 같은 수단으로 개개인의 구독료를 지불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암호 공유 제한 조치로 넷플릭스는 효과를 꽤 톡톡히 본듯 싶다. 올해 4월 IT 매체 모바일시럽(Mobile Syrup)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암호 공유를 제한하기 시작한 후 결과에 만족한다고 직접 설명했다. “우리가 올바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강화했다”며 강한 확신을 내비치기도 했다.

(출처: 넷플릭스)

하지만 올해 1분기만 하더라도 넷플릭스의 성적이 좋아만 보이지는 않았다. 분석가들의 신규 가입자 추정치였던 206만명보다 훨씬 적은 175만명이 새롭게 가입했다. 게다가 매출도 지난해 16억 달러보다 낮은 13억 달러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가장 최근 미국에서 암호 공유 조치를 시작하자마자 그 결과는 꽤 인상적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ABI 리서치(ABI Research)가 제공한 5월 넷플릭스 신규 가입 건수는 약 이틀 만에 10만 건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사람들은 움직이고 가족들은 성장하고 관계는 끝이난다. 하지만 이런 삶의 변화에서도 넷플릭스 경험은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점점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시장 속에서 넷플릭스가 얼만큼 적절한 수단과 서비스로 우위를 선점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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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2022-025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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