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지 프리 맛집 BEST 5
- 술 팔지 않는 한우집, 선릉 ‘경천애인2237’
- 갓포요리와 즐기는 와인, 청담 ‘갓포이든’
- 3.800여종의 와인과 함께 즐기는 다이닝, 강남역 ‘띠엘로’
- 단골만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시 오마카세, 교대 ‘스시진수’
- 와인 모임 하기 좋은 중식당, 청담 ‘더라운드’
크게 오른 외식 물가에 ‘밖에서 한 잔’하고 싶어도 한 번씩은 망설이게 되는 요즘,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이 뜨고 있다.
콜키지(Corkage)란 코르크 차지(Cork Charge)의 줄임말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와인을 레스토랑에 가져가서 마시는 경우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부과하는 비용을 말하는 용어다. 코르크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와인문화에서 유래했다. 와인은 고객이 가져가더라도 레스토랑에서는 글라스와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므로 비용이 발생하는데, 보통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또는 와인 가격의 일부를 퍼센트로 받는 곳도 있다. 이렇다보니 식사 시 와인을 반입할 때나 와인 모임을 위해서 여러병의 와인을 반입하는 경우 콜키지 가격도 꽤나 부담이 된다.
이런 콜키지 비용을 받지 않는 정책으로 손님을 모객하고 있는 레스토랑들도 있다. ‘콜키지 프리(Corkage free)’ 라고 하는데, 레스토랑마다 약간의 정책 차이는 있다. 모든 주류에 대해 무제한 무료, 1병까지는 무료, 특정 메뉴 주문시 무료, 특정일에 한해 무료, 주종에 따라 무료 등 상세한 정책을 미리 확인하고 가면 도움이 된다.
이번주는 와인·위스키·사케 등의 주류 모임이나 식사, 데이트를 계획중이라면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콜키지 프리 맛집을 소개한다.
술 팔지 않는 한우집, 선릉 ‘경천애인2237’
21일간 1.2도의 저온 숙성을 통해 녹아내리는 한우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곳. 안심, 꽃등심, 살치살, 갈비살, 육회 등 다양한 구이 메뉴를 무쇠 불판에 구워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술을 팔지 않으며 추가 금액 없이 가져온 술을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 독특하다. 와인이나 위스키, 사케 등 원하는 주류를 모두 가져올 수 있는데 예약시 주종을 물어보고 알맞은 잔까지 세팅해주는 것이 장점. 마무리 메뉴로 좋은 ‘한우 미나리 누룽지밥’은 한우와 누룽지를 팬에 굽다 미나리와 양념을 넣고 볶아 먹는다. 든든한 마무리로 제격이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4:30 – 17: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특안심 5만8500원, 스페셜 육회 2만9400원, 한우 미나리 누룽지밥 1만9800원
▲후기
(식신 비타민젤리): 유명한 소고기집이라길래 방문해봤어요.. 특이하게 고기집인데도 주류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을 직접 싸가시더라구요.. 일단 반찬이 깔끔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고 등심으로 주문했는데 고기가 아주 두꺼워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고기 가져다 주시면서 바로 구워주셔서 저희는 그냥 먹기만하면 되더라구요. 같이 구워주신 감자도 고기에서 나온 기름으로 구워서 고소하니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네요.
갓포요리와 즐기는 와인, 청담 ‘갓포이든’
가이세키 요리에 기반을 둔 다양한 갓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웰컴 메뉴로 제공되는 새콤한 향의 유자드링크와 만두피 튀김 스낵이 기분 좋은 식사의 시작을 열어준다. 제철 생선회를 숙성해 내놓는 ‘모듬 사시미’는 화려하게 담아낸 플레이팅 만큼이나 잘 숙성된 생선회의 감칠맛이 뛰어난 요리다. 이외에도 인기 메뉴인 ‘트러플소스 광어 세비체’는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광어에 스모크향을 곁들여 풍미를 살렸다. 갓포이든은 매주 일요일마다 콜키지 금액을 받지 않는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갓포요리와 와인을 함께 즐기고 싶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7:30 – 24:00 (금-토는 01:00까지)
▲가격
모듬 사시미 2인 6만9000원, 트러플소스 광어 세비체 2만3000원, 고등어 이소베마끼 1만9000원
▲후기
(식신 킴설탕): 사시미 진짜 하나하나 다 신선하고 아주 맛있었어요. 등푸른 생선 종류가 몇 개 있어서 못드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셔야 할 듯.. 웰컴 스낵이 은근 중독성 대박임
3.800여종의 와인과 함께 즐기는 다이닝, 강남역 ‘띠엘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와인과 함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와인다이닝. 채광이 좋은 밝은 톤의 실내는 모던하면서도 깔끔하다. 와인샵 ‘와인공간’과 함께 운영을 하고 있는데 약 800여 종이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면서도 전문 소믈리에가 상주하여 선택을 돕는다. 와인공간에서 구매한 와인은 콜키지가 무료이며, 이외에도 2인 3메뉴나 1인 식대가 4만5000원 이상인 경우 4병까지 콜키지 금액을 받지 않는다. 파스타와 샐러드, 스테이크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인기메뉴인 ‘트러플 크림 뇨끼’는 트러플 크림 소스위에 살짝 구워 낸 뇨끼, 생트러플을 넉넉하게 갈아 올리는 메뉴로 꾸덕한 식감과 짙은 풍미를 선사한다.
▲위치
▲영업시간
평일 17:00 – 01:00 토 12:00 – 24:00, 일 12:00 – 22:00 주말 B·T 14:30 – 16:3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트러플 크림 뇨끼 3만2000원, 인살라타 루꼴라 2만3000원, 안심 스테이크 5만3000원
▲후기
(식신 맘마먹자): 와인샵 옆 레스토랑이라 와인 사서 바로 레스토랑으로 고고.. 가격도 착하고 와인도 콜키지 프리라 아주 합리적인 느낌.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아주 기분좋게 식사했습니다.
단골만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시 오마카세, 교대 ‘스시진수’
매일 공수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스시와 사시미 오마카세 전문점. 섬세하고 친절한 접객과 가격대비 알찬 구성으로 단골 손님 비중이 높은 편이며 비즈니스 모임 장소로도 호평을 받는 곳이다. 바테이블석과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장 분위기는 깔끔하면서도 정석적인 편. 사시미 오마카세 주문 시 콜키지 금액이 없어 화이트 와인이나 사케를 동반하는 손님들도 많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B·T 14:40 – 18:00 매주 일·월 휴무
▲가격
런치 스시오마카세 6만원, 디너 스시오마카세 9만원, 디너 사시미/스시오마카세 12만원
▲후기
(식신 533103): 좋아요 샤리가 인상적인 신생 미들급 스시야. 적초를 사용해서 신맛이 강하고 약간 강하다고 느낄만한 샤리를 쓰고 잇고 이가격에 남을까 쉽을 정도로 다양한 네타로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는 집이다 정말 배가 뻥 터질 듯이 먹었다
와인 모임 하기 좋은 중식당, 청담 ‘더라운드’
콜키지 프리 정책으로 와인 모임하기 좋은 중식당으로 알려진 청담의 맛집. 압구정로데오역에서 학동사거리 대로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아늑한 실내 좌석들과 함께 실내 테라스 좌석을 갖춰 모임에 따라 분위기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베이징덕을 잘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잘 구워진 오리를 즉석에서 카빙해주어 겉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촉촉한 오리의 맛이 일품이다.
▲위치
▲영업시간
평일 12:00 – 22:00, 주말 12:00 – 21:00 B·T 14:30 – 17:30
▲가격
런치코스 5만원~7만원, 해물마라탕면 3만원, 북경오리 12만원
▲후기
(식신 다함께쿵차차): 유명한 음식은 바로 베이징덕으로 오리를 3-4시간 훈제 해서 구워내오는 북경오리가 가장 대표 메뉴인데 껍질이 바삭하니 서울 최고의 베이징코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