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측이 정명석 총재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현금 3억원으로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JMS실체를 파헤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만든 조성현 MBC PD가 지난 1일 밤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조 PD는 “JMS측이 외국인 여성 2명의 성적 피해에 대한 합의를 진행했다”며 “합의서를 보면 3억씩 총 6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3억원이라는 금액은 일반적인 성범죄로 줄 수 있는 합의금은 아니다”라며 그만큼 거액으로 피해자 입을 틀어 막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JMS측이 마련한 5만원짜리 현금다발 6억원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조 PD는 “정명석이 직접 신도에게 ‘이런이런 식으로 말을 해라’, ‘네가 나한테 이런 피해를 입었지만 너는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얘기하라’며 시키고 변호사들과 그런 것들을 교육하는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존재하고 있었음이 이번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현금 3억원씩으로 합의를 시도한 인물은 전 JMS 교단 대표 A변호사”라고 했다.
사진 출처에 대해선 “그 현장에 있었던 분이 직접 찍어서 보내준 것, A변호사와 피해자들을 대리해서 갔던 분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6억이라는 돈을 저지르지도 않은 성범죄(피해자가 당한 일 없다고 말함)에 대해 왜 줘야만 했을까, 왜 굳이 현금다발로 준비를 했어야 됐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거액으로 입막음할 급한 사정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박태훈 선임기자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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