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내 외모를 지적하거나 평가하는 행동, 무례한 걸까 솔직한 걸까?
2일 유튜브 채널 ‘썰플리’에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석훈은 게스트 제시와 함께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 ‘무례한 사람’과 관련된 일화를 물었는데.
한 시민은 무례한 사람을 만난 경험을 묻자 “대부분 외모에 대한 평가를 받았을 때”라며 “예를 들어 화장법이 바뀌었다거나, 얼굴이 부었다(라고 지적할 때)”라 답했다.
이를 듣던 제시는 즉각 “짜증나지”라고 대답하더니, “이런 거 알죠? ‘왜 이렇게 피곤해요’ 하는 거. 왜냐하면 피곤하니까! 잠을 못 잤는데”라고 공감했다.
시민은 “‘너 어제 마라탕 먹었나 봐. 부었네’ 이런 거 있잖나”라며 설명을 이었고, 이석훈은 “걱정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냐”며 질문했다.
걱정과 비꼬는 외모 평가를 구분하는 기준은 ‘뉘앙스의 차이’라고. 시민은 “(붓거나 피곤해보이는 얼굴을 보고) ‘어떡해, 피곤해? 무슨 일 있어?’ 이러면 진짜 걱정인 거고, 꼽주고 싶을 때는 ‘어제 맛있는 거 먹었나봐? 마라탕 먹었나봐? 맛있었나봐?’ 라고 말 한다”며 예시를 들었다.
제시는 “그게 이상한 것 같다. 바빠죽겠는데 누가 못생기든, 옷을 못 입었든, 부었든 뭔 상관이냐. 각자 인생이 바빠 죽겠는데”라며 다시 한 번 공감했다.
시민은 무례한 말에 상처 안 받는 노하우에 대해 “‘그냥 좀 질투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정신승리 한다”고 설명했고, 제시는 “정답이다. 이 언니 센 언니네”라며 대답을 마음에 들어 했다. 이석훈 또한 “내면이 강한 사람들은 (무례한 말에) 안 흔들린다. 흔들려도 흔들린 척도 안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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