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1%(2.02달러) 상승한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여수항에 들어선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카고선의 모습.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62%(2.22달러) 오른 배럴당 86.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종료 전망이 강화되자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말 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JP모건과 스파르탄 캐피털 등 증권업계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정례회의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연방준비제도의 발표 이후 2일(현지시각) 영란은행도 기준금리 동결을 선언했다. 영미권에서 모두 연내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자 경기 위축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와 관련한 시장의 불안도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해 적어도 19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공식성명을 통해 같은 날 공습으로 사망자 외에도 700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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