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오디션에서 “저 쓰지 마세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
드라마 ‘탄금’ 주인공 홍랑 역 낙점
배우 이재욱이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 ‘탄금’으로 돌아온다.
이재욱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문득 ‘연기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가벼운 호기심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강하게 사로잡혔고 매일 오전 10시에 가서 맨 마지막으로 문 닫으며 나오는 스스로가 신기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 이재욱은 대학 1차 시험에서 5개의 대학에 합격했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된다.
이재욱이 태어나서 처음 본 오디션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바로 데뷔가 확정되었다. 이재욱은 감독님이 ‘이거 제작비 엄청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고 하반기 기대작이야’라고 말씀하셔서 겁을 먹었다고 한다.
이재욱은 “아, 그러면 저 쓰지 마시라고,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다행히 그런 모습도 귀엽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라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이재욱은 천재 해커인 마르꼬 한 역을 맡았다. 조연이었음에도 캐릭터의 강렬함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었다.
이재욱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정지현 감독이 그를 보자마자 “와! 마르꼬다! 마르꼬다!” 외쳤다고 한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이재욱은 데뷔 1년 차에 주연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 갔다. 이재욱은 악역 배우 설지환 역으로 출연해, 극 중 배우로서의 악역 연기와 설지환으로서의 선량한 인물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끊임없이 작품을 해오던 이재욱은 2022년 tvN 드라마 ‘환혼’을 통해 30부작을 오롯이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재욱은 2023년 tving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로 돌아올 예정이며, 디즈니+ 드라마 ‘로얄로더’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19일에는 드라마 ‘탄금’의 주인공 홍랑 역에 낙점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탄금’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스 사극으로, 조선 시대 한 상단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 실종됏다 돌아온 아들의 비밀, 그 진실을 좇는 이복 누나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재욱이 맡은 홍랑은 조선 거대 상단 단주의 정실부인에게서 태어난 아들로, 금지옥엽 자랐지만 어린 나이에 실종되고, 십여 년이 지난 어느 날 홀연히 돌아온다.
‘환혼’에 이어 두 번째 사극에 도전하는 이재욱이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