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한다고 잠정 휴식 선언했던
산드라 블록, 사실은…
1990년대 중반 ‘스피드’, ‘당신이 잠든 사이’가 연이어 히트하며 큰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
2010년에는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이후 ‘그래비티’, ‘오션스 8’, ‘버드박스’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와 함께 흥행에도 성공한 명배우입니다.
실제 배우 생활은 1987년 시작했으니, 올해로 배우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그인데요. 지난해 영화 ‘로스트 시티’와 ‘불릿 트레인’ 개봉 이후 잠정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유는 육아에 전념하며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밝혔었지요.
하지만, 최근 전해 소식에 의하면 꼭 육아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2015년부터 연인관계를 이어온 사진작가 브라이언 랜달이 지난 5일 사망한 것인데요.
브라이언 랜달은 지난 2020년 근육이 위축돼 힘을 쓰지 못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3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끝내 사망했습니다. 그의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랜달이 루게릭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길 원했다고 밝혔는데요.
올 초 두 사람이 갈등을 빚어 별거 중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사실 브라이언 랜달을 직접 병간호하며 곁을 지킨 산드라 블록이었습니다. 지난 2021년 TV 토크쇼에서 “내 인생의 사랑을 찾았다”라며 랜달에 대한 애정을 드런내 바 있는 산드라 블록.
자신의 아이들 역시 랜달을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관계였다고 하는데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팬들은 애도와 함께 산드라 블록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