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현지시간) 유튜브 도움말 포럼은 오버레이 광고가 다음 달 6일부터 사라진다고 전했다. 대신 유튜브는 기존 오버레이 광고가 새로운 형식으로 전환될 것을 예고했다. 해당 형식은 아직 세부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유튜브는 오버레이 광고가 시청자에게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오버레이 광고를 한 달 이내로 제거할 예정이다. 오버레이 광고는 동영상 하단에 뜨는 배너 스타일의 팝업 광고로 오른쪽 상단의 ‘X’를 클릭해 언제든지 닫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보더라도 오버레이 광고는 하단 일부를 가리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불편함을 호소했다.
유튜브는 도움말 포럼을 통해 오버레이 광고가 아니더라도 다른 광고 형식으로 전환되면서 제작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술 전문 매체 지핵스(Ghacks)는 유튜브가 제작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미 유튜브의 다른 광고 형식이 잘 구성돼있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지핵스는 유튜브의 광고 형식이 건너뛰거나 건너뛸 수 없는 동영상, 디스플레이 광고, 범퍼 광고, 스폰서 광고 등 또 다른 광고의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는 다른 형식의 광고로 전환할 것을 예고했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핵스와 동일하게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도 유튜브가 언급하는 다른 형식의 광고에 새로운 제품 태그 추가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지원페이지는 새로운 제품 태그 추가 기능을 사용하면 동영상이나 쇼츠(Shorts)에 등장하는 제품에 태그를 지정하면 ‘제품 보기’ 라벨이 동영상 왼쪽 하단에 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청자는 라벨을 클릭해 태그한 제품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제작자가 동영상에 새로운 제품 태그를 추가하려면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 자격 ▲브라질, 인도, 영국, 미국에 기반 ▲채널 구독자가 2만 명 이상 ▲유튜브 공식 아티스트 채널(Official Artist Channel)이 아닌 채널 총 네 가지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유튜브 도움말 포럼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 자격에 수익 창출 정책을 위반하는 동영상이 많지 않은 채널,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경고를 받지 않은 채널, 어린이용으로 설정돼있지 않은 채널이거나 어린이용으로 설정된 비디오 수가 적은 채널 등 다양한 최소 요구사항을 기재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비디오나 라이브 스트림 아래 또는 옆의 제품 섹션, 제작자의 채널 홈페이지의 상점 탭, 동영상 끝 부분, 제작자의 동영상 설명의 상점 URL 링크 등에서 제품 항목을 보고 쇼핑할 수 있다. 한국 유튜브 사용자들도 유튜브 영상과 라이브에서 제작자가 제공하는 정보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아직 쇼츠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IT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는 유튜브가 오버레이 광고 종료에 대한 손실 수익을 만회하고자 건너뛸 수 없이 끝까지 봐야 하는 프리롤 광고 같은 다른 옵션을 더 많이 채택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버레이 광고 제거는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이 반길만한 정책이다. 오버레이 형식 대신 다른 광고 형식이 어떤 것으로 대체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유튜브 고객센터 내 커뮤니티에 게재된 관련 페이지(https://support.google.com/youtube/thread/204945026/%F0%9F%93%A2-optimizing-ad-formats-overlay-ads-are-going-away-in-april?hl=en)를 방문하면 된다.
사용자는 유형에 상관없이 광고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한국 기준 약 1만 400원에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을 구독하면 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수백 만 개의 영상을 타사 배너 광고나 검색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그 외에도 동영상 다운로드, 다른 작업을 하는 동시에 작은 화면으로 영상과 작업을 할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이 제공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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