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이 연구비 유용 혐의로 해경에 압수수색 당했다.
3일 서해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2일) 수사관 16명을 보내 이 총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총장은 과거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의 연구 책임자로 근무했는데, 당시 정부가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에서 지원한 연구비 중 1400만원을 한우식당 등에서 회식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구는 부실한데 한우를 101차례나 사 먹었다”며 해당 문제를 공론화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연구에 실패하고도 책임자는 대학 총장이 됐는데, 구성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한우를 사 먹는데 101회를 해서 1,450만원이 나가고, 개인 사업자 거래 횟수가 465회가 되면서 (회계 시스템) 경보가 울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확보할 증거물의 양이 방대해 압수수색이 길어지고 있다”며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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