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결국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소속팀도 이적에 열려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지오바니 로 셀소(27)를 이적 명단에 올려뒀다. 1,500만 파운드(약 242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22억 원) 사이의 제안에 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때 토트넘 기대주였다. 로 셀소는 2020년 7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를 떠나 3,200만 유로(약 450억 원)에 토트넘 옷을 입었다. 공격과 수비 진영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만능 미드필더라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로 셀소는 토트넘의 기대를 저버렸다. 고질적인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베티스 시절 잔 부상이 없었던 로 셀소는 토트넘에서는 유독 고전했다. 근육과 햄스트링, 무릎 등에서 문제가 계속 확인됐다. 2021년 12월까지 총 39경기에 결장했다.
팀 내 입지는 확 좁아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로 셀소를 임대 이적 보내기에 이르렀다. 와중에 로 셀소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로 셀소와 로드레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핵심 리오넬 메시(36)의 수비 부담을 덜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로 셀소는 부상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직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비야레알과 임대 계약이 끝난 로 셀소는 2023년 7월 토트넘에 복귀했다. 로 셀소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 프리시즌 경기를 뛰는 등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FC바르셀로나 이적설에도 로 셀소는 끝내 토트넘에 남았다.
공식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로 셀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전력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3경기에서 6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도 로 셀소를 향한 기대를 저버리는 듯하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 셀소를 매각할 심산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로 셀소 이적 사전 합의를 원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로 셀소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에서 2,000만 파운드 사이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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