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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관계 발전” 또 강조…美·中 정상회담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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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관계 발전' 또 강조…美·中 정상회담 '파란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3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제5회 중미 자매도시 회의’에 보낸 서한에서 “미중 관계 기초는 민간에 있고 힘의 원천은 인민의 우호에 있다”고 했다.

이어 “우호 도시는 양국 인민의 우의를 심화하고 상호 이익과 상생을 실현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979년 장쑤성 난징시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가 양국의 첫 우호도시가 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각각 284개의 지방정부가 우호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양국 우호 도시가 긴밀히 협력해 풍성한 결과를 거뒀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미 자매도시 회의는 양국 지방교류의 중요한 메커니즘”이라며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미중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5일 뉴욕에 있는 미중관계 전국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의견 차이를 타당하게 관리하고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달 9일 중국을 방문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도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며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오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APEC 참석 및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CP-2023-0094@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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