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 사진=K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박은신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박은신은 3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파72/718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은신은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박은신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 6회 만을 기록했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2라운드에 돌입한 박은신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이후 14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 홀에서 1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기세를 탄 박은신은 3번 홀과 4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보탰다. 5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7번 홀과 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박은신은 “선두로 경기를 마쳐 기분이 매우 좋다. 오늘 (1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치러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었지만 덤덤하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신은 또 “KPGA 군산CC 오픈(공동 4위)을 제외하면 하반기 시합들은 내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임하면서 여유 있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 출발이 좋았다. 퍼트가 잘 들어가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박은신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부담감은 사실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 2연패를 향해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서 “이 코스는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중요한 건 퍼트와 마음가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선두 정한밀도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홍택은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 쳐 역시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은 12언더파 132타로 4위, 함정우와 김동민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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