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계약 해지한
웨일스의 아론 램지
관련된 웃픈 해프닝
지난 2019년, 아스날에서 맹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아론 램지를 영입한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아론 램지 영입은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 종료 이후 진행됐는데, 이 때문에 별도의 이적료가 없었다는 점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램지는 데뷔전에서부터 골을 넣는 등, 아스날에서 펼친 맹활약을 그대로 보여줘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램지와 유벤투스가 결별하게 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유벤투스는 “우리 구단과 램지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만료됐다”라고 밝히며 램지와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이게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저 정도면 그냥
나가고 싶은 거 아닌가
사실 램지의 계약 해지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램지는 확실히 출전 경기에서 맡은 바 역할을 잘 수행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문제는 그가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경기가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이후 시즌에서도 부상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램지. 그런 그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국가대표팀의 경기였다.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국가대표 경기에는 출전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준 램지. 이후 그는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 의료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언론 플레이를 시도해 결국 구단과 팬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히게 된다.
“여기 사인 좀 해주세요”
팬서비스 잘해주는 램지
램지에게 박힌 미운털은 그와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변해갔다. 이에 램지는 계약 해지와 관련된 해프닝을 한 차례 겪게 된다. 한 유벤투스 팬의 사인 요청에 응했는데, 알고 보니 해당 팬이 종이 위에 이탈리아어로 ‘Rescissione Contrattuale(계약 해지서)’라고 적어 놓아 램지를 조롱한 것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한 팬 서비스에 농락을 당한 램지.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램지를 향한 동정 여론이 잠시 커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잠깐이었고, 결국 유벤투스는 램지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해프닝이 발생한 지 2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월드컵 나가려면
빨리 새 팀 찾아야
웨일스 대표팀은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램지도 커리어 첫 월드컵 무대라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4개월 동안 자신의 폼을 유지할 수 있는 클럽을 찾아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함으로써 자유계약 신분이 된 램지를 영입하는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램지가 받았던 약 6억 2,400만 원이라는 고액의 주급을 지불해야 한다고 전해졌다. 그가 새 팀을 구하기 위해서는 주급 삭감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