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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에이스’ 복귀에 반색한 강인권 감독 “기대했던 대로, 고맙게 생각한다” [MD수원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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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3일오후인천광역시문학동SSG랜더스필드에서진행된'2023KBO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2차전SSG랜더스와NC다이노스의경기./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KT 위즈와 원정 맞대결에서 9-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78.1%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을 손에 쥐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던 NC 다이노스의 타격감과 기세는 여전했다. 이날 NC는 정규시즌 막바지 강습 타구에 맞고 포스트시즌 내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20승 에이스’ 에릭 페디가 복귀전을 갖는 경기였다. 페디는 무려 2주 동안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건재했다.

이날 페디는 최고 155km 투심 패스트볼(37구)와 스위퍼(49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7구)와 커터(4구)를 섞어던지며,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페디의 12탈삼진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으로 이어졌고, 데일리 MVP까지 손에 넣었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수원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NC 다이노스 오영수./수원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NC 다이노스 권희동./수원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플레이오프 1차전 전까지 4경기에서 무려 32득점을 뽑아냈던 화력은 엄청났다. 이날 NC는 장단 13안타를 쳐내며 무려 9점을 뽑았는데, 오영수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권희동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게다가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박민우가 2안타 2득점, 박건우가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 9회였다. NC는 7~8회 김영규(1이닝)와 류진욱(1이닝)까지 필승조를 투입하며 차곡차곡 승기를 굳혀나갔는데, 9회 ‘마무리’ 이용찬이 아닌 김시훈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그 결과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뒤늦게 이용찬을 투입했으나,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소 씁쓸함이 남는 결과를 남겼다.

▲ 다음은 강인권 감독의 일문일답

Q. 경기를 총평하자면?

“페디가 기대했던 대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타석에서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보여주며 많은 득점을 뽑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

Q. 5회 페디 항의를 막은 이유는?

“페디가 흥분하는 모습이 보였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흥분하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제재하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해 나갔다”

Q. 페디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좋은 투구를 해줬다. 부상 부위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했는데, 오늘은 부상과 상관없이 좋은 투구해줘서 고맙게 생각했다. 오늘 경기 후 부상 부위에 어떤 영향 있었는지 체크할 것이다”

Q. 마지막 홈런을 돌아보면

“김시훈이 깔끔하게 막아줬으면 투수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카운트를 잘 잡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KT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하겠다”

Q. 손아섭의 수비에 대한 생각은?

“박건우가 수비하는 데 불편함이 생긴다면, 손아섭 투입도 생각해야 한다”

Q. 내일 선발은?

“신민혁이다”

Q.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KT전에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래서 선발에 넣었다. 예상하고 기대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오늘 타석에서 모습을 보면 좀 더 여유를 찾은 것처럼 보였다”

Q. 박민우, 김주원 키스톤 콤비 수비는 어떻게 봤나

“시즌 중에도 실책이 있긴 했지만, 실책은 시프트를 강하게 건 것 때문에 나온 경우도 있었다. 큰경기에서 집중을 더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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