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드류 루친스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이별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3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KPRC2’의 아리 알렉산더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우완 투수 루친스키에 대한 옵션 발동을 거부했다. 이것은 예상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루친스키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을 체결해 4시즌 동안 NC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첫 시즌 30경기 9승 9패 177⅓이닝 119탈삼진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한 뒤 이듬해 30경기 19승 5패 183이닝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했다. 다승 2위, 탈삼진 3위를 차지했다.
루친스키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2021시즌 30경기 15승 10패 178⅔이닝 177탈삼진 평균자책점 3.17로 다승과 이닝, 탈삼진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2시즌에는 31경기에 나와 승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10승 13패 193⅔이닝 19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을 마크했다. 탈삼진과 이닝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2018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를 떠난 뒤 5년 만의 도전이었다. 루친스키에게 손을 뻗은 구단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와 루친스키는 1년 300만 달러(약 39억 원)에 구단 옵션 1년 500만 달러(약 6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오클랜드에서 루친스키의 모습을 좋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4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⅔이닝 5실점(3자책)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 3경기에서 12⅓이닝 17실점(15자책) 14사사구 5탈삼진 평균자책점 10.95를 마크했다.
루친스키는 5월 중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랐다. 당시 복부 문제로 발표했다. 이후 허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지난 7월 수술대에 올랐다. 알렉산더에 따르면 루친스키의 재활은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가 언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결국, 루친스키는 빅리그 복귀 시즌을 4경기 4패 18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마쳤고 오클랜드는 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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