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리지 1.667’ 한지은 1차예선 전체 1위
▲ 이신영(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밟은 직후 프로무대로 전향한 이신영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신영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PPQ(1차예선)라운드서 김정미를 22-17(20이닝)로 제압,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신영의 데뷔전 상대 김정미는 LPBA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참가하며 최고성적 4강 등 잔뼈가 굵은 상대였다. 그러나 이신영은 경험을 앞세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서 이신영은 초반 6이닝까지 11-10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경기 중반 김정미의 공타가 길어지자 이신영이 4득점을 추가해 15-11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16이닝서 김정미가 행운의 득점을 포함해 하이런 5점을 뽑아내며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빼앗긴 이신영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난구를 풀어내는 등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17이닝째 4득점을 추가해 19:17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19이닝째 3득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고 50분간 경기가 모두 종료, 22-17 이신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신영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 첫 승을 했을 뿐인데, 경기 끝나자마자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면서 “프로 첫 데뷔전을 통해 스코어 격차가 나더라도 금세 뒤집힐 수 있다는 점, 뱅크샷(2점)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무대 완벽 적응을 100으로 볼 때, 첫 경기로 얻은 경험치는 20정도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저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한 경기 한 경기 풀어가겠다. 프로무대에서도 많은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신영은 4일 낮 12시15분 김보민과 PQ(2차예선) 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2차예선을 통과할 경우, 같은 날 오후 5시 15분부터 시드를 얻어 기다리는 장혜리와 32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 한지은(사진: PBA) |
이밖에 다른 경기서는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이 이경희를 상대로 15이닝만에 25점을 채워 애버리지 1.667을 기록, PPQ라운드 전체 1위로 PQ라운드에 올랐다.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도 염다혜를 25:9(19이닝)로 꺾었다.
또 ‘팀리거’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비롯해 정보윤(22) 전지우(20) 정예진(19) 김지연(C)(18) 등 ‘LPBA 샛별’들도 나란히 PPQ라운드를 통과했다.
예선 이틀차인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PQ라운드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64강전이 치러진다. 64강에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 최근 10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64강 시드를 얻은 상위 32명이 합류한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온라인(인터파크 티켓) 및 대회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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