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금쪽 상담소’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전청조 사기극에 자신의 이름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이름이나 초상으로 비공식 홍보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피해 입지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오 박사의 에이전시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오은영 박사의 성명이나 초상을 도용하여 상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칭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의원과 오은영 아카데미, (주)오은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서만 활동하고 있으며 초상이나 성명을 비공식적으로 활용한 홍보 행위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와 당부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유사 사례를 목격 또는 경험한 분들은 제보를 주거나 오은라이프사이언스로 문의해 달라”고 했다.
최근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의 학부모·코치 등을 1인당 3억원에 달하는 ‘아이비리그 진학 대비 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돈을 가로채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씨는 학부모 등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오은영 박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전씨 사기극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에 이른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청조씨는 이날 오후 1시48분쯤 구속적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했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외투 모자까지 뒤집어 쓴 채 자신을 꽁꽁 숨긴 전씨는 “남현희 사기 범행 인정하냐”, “피해 회복 어떻게 할건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태훈 선임기자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뉴스1.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