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 사진=K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한별이 이글 2개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도약했다.
김한별은 4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파72/718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공동 2위 함정우, 강경남, 김홍택(이상 15언더파 201타)과는 2타 차.
김한별은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지만, 지난 2021년 7월 야마하·아너스 K 오픈 우승 이후 2년 넘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시즌 첫 승, 통산 4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한별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한별은 6번 홀에서 환상적인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7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김한별은 10번 홀에서 절묘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항하던 김한별은 14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한별은 “경기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파로 막아낼 수 있었다. 버디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6번 홀 샷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면서 “이후 버디도 잡고, 10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높아졌다. 오랜만에 선두로 경기를 끝마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글 2개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고 웃은 뒤 “하반기부터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쇼트게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쇼트게임도 좋았고 특히 퍼트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된 김한별은 “욕심부리면 절대 안된다. 욕심부리다 마지막 날에서 무너진 적이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함정우와 강경남, 김홍택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과 정한밀, 정찬민, 임예택, 김종학, 박준홍이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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