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블씨앤씨가 일본에서 제2의 전성기를 노린다. 미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를 모델로 내세워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 재팬은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겨울 한정 기획 세트 △미샤 비타씨 플러스 세트 2023 △미샤 레볼루션 세트 2023을 론칭했다.
두 제품 모두 사전 예약 주문 기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비타씨 플러스·레볼루션 세트는 미샤의 대표 품목으로 구성됐다. 비타씨 플러스 2023 세트에는 ‘비타씨 잡티 탄력 앰플'(이하 비타씨 앰플)이, 레볼루션 2023 세트에는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앰플'(이하 타임 앰플)을 담았다. 비타씨 앰플과 타임 앰플은 각각 잡티·탄력 개선, 주름 개선·미백에 효과적이라며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두 제품 모두 출시 이후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비타씨 앰플은 2020년 출시 이후 3년간 누적 판매 수 81만7800병에 달한다. 2008년 출시한 타임 앰플은 누적 판매 수 9000만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샤는 홍보 모델 사나를 내세워 판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나가 일본에서 막강한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돌인 만큼 미샤의 호감도·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와이스는 지난 2019년 3월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에 입성했고, 2022년 4월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 3회 연속 공연 및 매진을 달성하며 빛나는 위상을 증명한 바 있다. 특히 사나는 쿨한 무대 매너와 동시에 여동생 같은 귀엽고 사랑스러움으로, 현지인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미샤는 사나와 함께 일본 곳곳에 홍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역에서 ‘필-오프’ 이벤트를 열었다. 역사 전광판에 사나가 비타씨 플러스 제품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했다. 오모테산도역은 일본 대표 중심상권 중 하나로, 유동 인구가 많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에이블씨엔씨 실적 상승세도 뚜렷하다. 에이블씨엔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8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29억원에서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16억원에서 1377억원으로 13% 늘었다. 2017년 3분기 18.1%였던 화장품 사업 부문 수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58.6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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