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독일의 ‘근육맨’도 인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4-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에 터진 다요 우파메카노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데어 클라시커’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무려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여기에 더해 10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경기를 소화했다.
이에 따라, 축구 팬들 사이에서 ‘혹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김민재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도르트문트의 총공세를 막아냈다. 그리고 경기 후 이날 승리를 기념하는 게시물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했다. “대승, 그리고 무실점”이라는 멘트도 함께였다.
곧바로 뮌헨 동료들이 김민재의 게시물에 반응했다. 뮌헨의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는 “Maschine”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독일어로 ‘기계’라는 뜻이다.
최근 김민재의 활약을 고려했을 때, 너무나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체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마치 기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이기도 한 고레츠카는 2018년 샬케04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볼 배급 능력과 축구 센스가 뛰어난 미드필더다. 그런데 뮌헨 합류 후 고강도 트레이닝을 통해 다부진 근육질 몸매를 갖게 되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김민재의 SNS에는 고레츠카뿐만 아니라 마누엘 노이어도 댓글을 달았다. 악수를 하는 이모티콘인데,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이어는 부동의 뮌헨 주전 골키퍼지만, 최근에서야 장기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그리고 이제 고작 김민재와 3경기를 함께했는데, 벌써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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