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과 관련해 “우리 모두 연루돼 있다. 누구의 손도 깨끗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팟캐스트 ‘파드 세이브 아메리카(Pod Save America)’에 공개한 영상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드 세이브 아메리카는 존 파브로 등 오바마 보좌관 출신이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다.
그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내 재임 기간 이 일을 진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면서도 “하마스가 한 일은 끔찍하며 어떤 정당화도 할 수 없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어나는 일도 참을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행위가 끔찍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고 있는 피해 또한 참담하다는 심경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전날 시카고에서 진행된 오바마재단 ‘민주주의포럼’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수십 년간 이루지 못한 실패를 배경으로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도하는 가족, 잔해에서 꺼내는 시신의 이미지는 우리 모두에게 도덕적인 판단을 강요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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