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리그 출신 프로 축구선수 A씨가 5억 원대의 사기 행각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부장판사는 지난 5일, A씨에게 징역 3년의 처벌을 내렸습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7명을 대상으로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사이에는 A씨의 연인뿐만 아니라 그의 팬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은퇴 후 스포츠 도박에 재산을 탕진한 후, 재력가 행세를 하며 투자 수익을 약속하고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빌려갔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프로축구 구단의 스카우터로 일하며, 서울과 일산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가 편취한 금액의 대부분은 스포츠 토토 등의 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엄중하게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일부 금액을 불치병을 앓는 자식의 치료비로 사용한 점을 참작하여, 일부 감형 요소를 적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0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축구선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6월 사기죄로 징역 3개월을 선고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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