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레이싱 모델과 결혼한 김세현
SNS에 불륜 사실 공개하고 돌연 삭제
잘사는 듯하더니 결국 이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했죠. “SNS는 인생에서 시간 낭비다. 선수들이 왜 스스로 복잡한 문제를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처럼 SNS는 긍정적인 영향뿐 아니라 한 번의 실수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하는 문제를 만드는 강력한 매체입니다.
스포츠계에도 클릭 실수 한 번에 결혼 생활은 물론 선수 생활 위기까지 겪을 뻔한 선수가 있는데요.
무려 불륜 반성문이 공개되며 대중들을 경악게 했습니다. 야구선수 김세현의 파란만장 러브스토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김세현 선수의 개명 전 이름은 김영민. 그는 레이싱 모델 김나나와 한 공항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김나나는 잡지 모델로 데뷔해 VJ-리포터, 레이싱모델로 이름을 알려왔는데요.
김나나는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레이싱모델부문 대상을 받았을을 만큼 유명한 모델이었습니다.
동경 모터쇼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김나나가 새벽에 귀국해 교통편을 찾던 중 도움을 요청한 이가 바로 김세현이었죠.
김나나에게 첫눈에 반한 김세현은 듬직한 모습으로 자신을 남자로 보지 않았던 연상녀, 김나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김세현은 예비 신부의 이니셜을 글러브, 모자, 목걸이 등에 새기고 마운드에 설 정도로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경기 성적과 관련해 두 사람은 열애설 후 악플로 마음고생을 겪어야 했죠.
이후 김세현은 만년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고 사랑과 운동 모두 성공한 남자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5년 열애 끝에 2012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모 웨딩홀에서 비공개로 식을 올렸죠.
결혼 이후 달콤한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던 두 사람에게 2015년, 좋지 않은 일이 터졌습니다.
김세현은 2015년 2월 밤 11시 무렵 아내 몰래 퇴폐업소를 수시로 다니며 외도를 즐겼다는 내용의 불륜 반성문 형태의 글을 올렸는데요.
원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지만 논란은 빠르게 번졌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내 몰래 월급과 보너스를 빼돌리고 휴대폰을 두 개 사용했다, 이 생활(바람)을 아내와 연애 시절부터 2014년 11월까지 계속해 왔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죠.
논란을 직감한 듯 아내 김나나의 SNS에는 남편의 행동을 해명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녀는 “게임에 돈 쓰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우리 여보! 미국에서 칭찬 들으며 열심히 훈련받는 우리 여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일어나 보니 위로의 카톡이 100개. 우리 잘 살고 있어요”라며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게시글은 김영민이 직접 업로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이후 김세현은 팬들에게 비난과 명예롭지 못한 별명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논란이 있던 같은 해 9월, 김세현은 복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새로 태어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아내의 격려 속에서 김영민에서 김세현으로 이름을 바꿨고 기적적으로 백혈병을 이겨낼 수 있었죠.
게다가 2016시즌,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세이브상까지 수상하며 선수 생활에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습니다.
이후 기아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김세현은 2021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김세현과 김나나는 두 딸의 부모로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하는 듯했으나, 지난 5월 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에 출연해 이혼 도장을 찍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방송을 통해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원만하게 합의 이혼을 결정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걸 잃을 뻔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김세현 선수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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