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군위군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 스카이(OUT), 이지(IN) 코스(파72·5784야드)에서는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5차전이 총상금 7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챔피언스투어는 40세 이상 KLPGA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다. 이번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2일 합산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 방식이 변경됐다.
1라운드로 예정되어 있던 11월2일 9개 홀을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로 예정됐던 11월3일 남은 9개 홀을 마무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홍진주(40)는 첫날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음날 나머지 9개 홀에서도 샷감은 식지 않았다.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낚아채며 최종 합계 8언더파 64타의 기록으로 2023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올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050만 원이다.
홍진주는 “다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족, 아낌없이 후원해 주는 브릿지스톤, 데상트골프, 23구골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KLPGA 정규투어(1부리그) 통산 2승을 기록한 홍진주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진주는 2023시즌 치러진 8개 대회에서 모두 TOP10에 들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2023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승을 달성한 홍진주는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과 함께 상금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홍진주는 “앞으로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서 정일미 선수의 4년 연속 상금왕 기록을 깨고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일미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빛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11월15일 오후 6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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