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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가 2차전지 신사업을 비롯해 식음료·제약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스마트 물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수주가 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현대무벡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월 글로벌 배터리사와 물류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서 10월까지 유력 식품기업들이 신축하고 있는 국내외 생산기지 내 자동창고 시스템을 2건 이상 수주했다.
특히 이번 2차전지 부문 수주는 단기간 내 신사업 성과를 본격화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2건의 대형 수주(약 732억원)로 배터리 공정물류 사업에 진출했고, 5개월 만에 신사업을 본궤도 위에 올렸다는 평가다.
현대무벡스는 하반기 신규 수주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올해 창사 이후 최대 연간 수주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은 10월까지 약 2700억원으로 추산돼 지난해 연간 수주액(약 22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수주잔고 또한 10월말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이달과 다음달에도 여러 건의 대형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차전지·타이어 등 강점을 가진 업종에 집중, 연말까지 큰 폭의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해외사업 현장이 급증하면서 국내 스마트 물류 시장을 넘어 점차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현대무벡스의 해외 현장 비중은 수주액 기준 2021년 26%에서 2023년 6월말 52%로 2배 증가했고,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을 비롯해 북미·호주 등 선진 시장까지 글로벌 사업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2차전지 신사업 진출을 계기로 회사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이 더욱 높은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 물류 강자로 우뚝 설 때까지 사업다각화와 기술고도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무벡스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비롯해 IT서비스, PSD(승강장안전문)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대규모 청라R&D센터를 열어 하이테크 물류기술 개발에 주력, 첨단 물류 HW(설비/장비)와 SW(운용시스템)를 겸비한 ‘토탈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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