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 손흥민 차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11라운드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와 공동 2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침묵했다. 공동 2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게 기회가 넘어왔다.
홀란드와 살라는 11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홀란드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본머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막판 몸에 이상을 느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팀이 6-1 대승을 거뒀으나 개인 골 추가에 실패했다. 살라는 6일 루턴타운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무득점에 그쳤고, 리버풀은 1-1로 비겼다.
손흥민이 7일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9라운드 풀럼전 1골 1도움,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1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을 정조준한다. EPL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8승 2무)를 기록 중인 토트넘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기 위해 축구화 끈을 조인다.
◆ 2023-2024 EPL 득점 순위(6일 기준)
1. 엘링 홀란드(맨시티) 11골
2. 손흥민(토트넘) 8골
2.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8골
4.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7골
4. 칼럼 윌슨(뉴캐슬) 7골
6. 황희찬(울버햄턴) 6골
6.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 6골
6.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6골
9.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5골
9.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5골
9.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5골
9.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5골
현재 EPL 득점왕 다툼은 득점왕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대결로 압축된다. 지난 시즌 득점왕 홀란드가 11골로 가장 앞서 있다. 바로 아래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살라가 8골로 추격을 벌인다. 11라운드에서 마지막에 경기를 소화하는 손흥민이 살라를 넘어 홀란드를 추격할 기회를 얻었다. ‘은사’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상대로 골을 잡아내면, 득점 중간 순위 단독 2위 이상으로 올라선다.
한편, 올 시즌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6골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사크,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공동 4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제로드 보웬, 뉴캐슬의 칼럼 윌슨과 불과 한 골 차다.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정도로 골 감각에 물이 올라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PL 득점 중간 순위(위, 6일 기준), 손흥민, 홀란드, 살라, 황희찬.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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